커뮤니티
언론보도
> 커뮤니티 > 언론보도

예인방, 지역극단 최초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속 수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4 14:59 조회2,487회 댓글0건

본문

연극 못생긴 당신 '2020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주인공 임은희씨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받아 '겹경사' 


associate_pic 


전남 나주를 무대로 39년간 한 우물만 파온 지역 극단이 그간 쌓아온 탄탄한 실력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

22일 연극계에 따르면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연극 '못생긴 당신'이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한 제13회 (2020년)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에 선정됐다. 지난 2015년 '엄마의 강'으로 작품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값진 성과다.

여기에 '못생긴 당신'에서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한 임은희(나주연극협회장)씨는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해 예인방이 겹경사를 맞았다.
 

associate_pic


임씨는 지난 2014년 같은 상을 받은 남편 김진호(예인방 이사장)씨에 이은 수상이자 '부부 수상'의 영광을 극단에 안겨줬다.

'못생긴 당신'은 사회적 논란거리인 '안락사'를 둘러싼 한 가족의 해체를 눈물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돈밖에 모르는 생선장수 아내 '덕자'와 난봉꾼에 바람둥이인 남편 '오철'의 전투와 같은 삶을 그려 가정회복이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져준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전남지역 순회공연을 넘어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무대에 올려져 예인방의 위상을 각인시켰고, 가정의 달과 추석을 맞아 광주MBC가 전막을 녹화방영하면서 지역 내 문화메세나 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꼽힌다.

극 중에서 말기 암환자의 삶을 살아가는 '덕자' 역을 열연한 임씨는 전남연극제 연기대상과 연기상을 16회 이상 수상한 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렬한 내면연기를 통해 '익숙하기 때문에 잊고 살아가는' 세태에 날카로운 경종을 울렸다는 게 수상이유다.

연출을 맡은 송수영씨는 "상혼이 판치고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 연극계의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가족서사를 고집해온 예인방의 대표적인 정극(正劇)"이라며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DNA를 객석에 각인시키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1년 창단 이후 내년에 40돌을 맞는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이번 수상이 새로운 40년을 기약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인방은 그간 350여회의 공연을 통해 정량적 평가는 물론 정성적 평가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해왔다.

10여년 전부터 가족과 얽힌 소재를 끊임없이 탐구해 온 예인방은 향토적 서정이라는 지역의 경계는 고수하면서도 지역을 넘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매진하고 있다.

예인방은 TV드라마 '용의 눈물'로 널리 알려진 '국민 감독' 고(故) 김재형씨가 지난 2010년 연출해 초연한 창작극 '김치'를 스테디셀러로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다.

연극 '김치'는 지난 2013년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에서 6회 연속 만석이라는 진기록을 쓴 가운데 올해 송년공연에선 광주MBC가 전막을 녹화해 내년에 특집방송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연극인이자 제작자로서 TV드라마 '주몽', '옥중화' 등 케이블 tvN 드라마에 출연 중인 예인방 김진호 이사장은 "대한민국연극대상을 받은 '못생긴 당신'이나 '엄마의 강'은 세태와 은밀하게 타협하거나 적당히 눙치며 세월만 보내지 않았다는 예인방의 흔적"이라며 "앞으로도 쉬지 않고 더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하는 극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0-12-22 뉴시스 이창우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